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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예회관은 상설기획전시 '울산 발전사 앵콜 사진전'을 오는 20일부터 연다. 벚꽃 구경가는 상춘객(1967)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문예회관은 상설기획전시 '울산 발전사 앵콜 사진전'을 오는 20일부터 연다. 벚꽃 구경가는 상춘객(1967)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1960~70년대 울산의 정취를 가득담은 흑백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지태)은 상설기획전시 '울산 발전사 앵콜 사진전'을 오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에선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견인해 왔던 울산 격동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시민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공업탑(1966)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공업탑(1966)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전시 작품은 1960~70년대 울산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흑백 사진으로 Ⅰ부(1월 20일~2월 1일) 문화·주민생활분야, Ⅱ부(2월 3일~19일) 건설·경제·행정 분야로 각각 구성해 2부로 진행한다. 작품 수는 총 93점이다.

Ⅰ부에서는 하천에서 '빨래하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성남 5일장' '우량아 심사' '각 지역별 축제' 등 다양한 일상분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967년 울주군의 목도 동백공원에 작은 배를 타고 벚꽃 구경 가는 상춘객들의 모습과 '제1회 울산공업축제'에 참가한 각 기업들의 가장행렬이 시계탑 사거리를 지나고 있는 모습, 1977년 우량아 선발대회에 참가한 아기들의 심사 모습 등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상생활을 접할 수 있다.

우량아 심사(1977)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우량아 심사(1977) 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Ⅱ부에서는 울산시 승격 이전의 신정동 전경과 장생포 고래 해체 작업장 등 공업단지의 건설 현장과 공업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공업탑의 주변 차도가 없던 1966년 시절을 볼 수 있다.

1960년대 논밭이 주로 있던 신정동 일대의 모습과 울산항 개항 축하행사 등 시민들과 함께한 울산의 경제 발전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과거 추억속 모습과 현재 모습을 대비함으로써 시간을 뛰어넘는 울산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의 지역적 애향심 고취와 교육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역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인 만큼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장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입구를 부분 통제한다.

출입 시 발열 체크와 등록부 작성, 손소독 및 동선에 따라 거리두기 관람 등 전시장 이용수칙을 마련해 안전한 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문의 052-226-8251~4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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