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타이어코드가 적용된 한국타이어가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장착된다. 모델Y는 테슬라가 지난 2019년 8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로, 지난해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에 한국타이어는 19인치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부터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에 납품되는 효성 울산공장 생산의 타이어코드가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 울산공장은 타이어코드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총괄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다. 에틸렌글리콜(EG)만 외부 구입해 용연공장에서 만든 TPA(테레프탈산)와 섞는다. 이를 통해 폴리에스터 칩을 만들고,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까지 생산하는 것이다.
효성의 타이어코드 생산역사는 50년이 넘는다. 효성은 1968년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아라라미드 타이어코드까지 영역을 넓혔다.
효성은 현재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45%를 점유하는 글로벌 1위 업체다. 2000년부터 20년째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가격과 품질, 생산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꼽힌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를 말한다. 타이어 고무 안쪽에 들어가 형태를 잡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타이어의 안전성과 내구성, 주행성 등을 높인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낯설지만 자동차의 안전과 주행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다. 따라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엄격한 승인절차를 거친 후에야 타이어 생산업체에 납품된다. 그 승인을 받을려면 통상 2~3년이 걸린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