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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선 환경활동가
정민선 환경활동가

 팬데믹으로 우리 삶은 예측과 달리 좀 더 빠르게 언택트 사회가 찾아왔고 1인 환경보호 활동이 절실해졌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갑작스레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지키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기업과 정부가 환경 보호를 이끄는 것을 우리가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주 잠깐 잠시 일뿐일 것이다. 
 
효율 적인 방법은 나 자신이 먼저 지구환경의 '보호자'라는 점을 확고히 지켜나가는 것이다.   
 
대학시절부터 환경과 사람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배낭과 카메라를 메고 팬데믹 직전까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16개국을 찾아가 그곳의 삶을 경험했다. 
 
여행을 통해 환경은 사람이 저마다 스토리를 담고 보호하고 유지 및 변화시키기에 존중과 사랑이 우선 돼야함을 깨달았다. 
 
울산 중구청의 대학생 영도시닥터 활동과 문화체육관광청의 관광두레 서포터즈 활동, 그리고 다문화가정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크레파스 팩토리의 환경교실 봉사활동, 국제 난민 지원단체인 피난처에서의 활동을 하며 장소의 의로운 보호관리가 지역에 막대한 영향력과 가치를 안겨 줌을 몸소 경험하고 배웠기에 배낭여행에서 각 도시들의 환경을 지키는 움직임들을 목마르게 찾아다녔다.    
 
재작년 세계자연기금(WWF)과 K2 에서 주최한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얻은 소중한 감정들을 잊지 못한다.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재탄생 시킨 아름다운 난지 한강공원은 흙을 조금이라도 깊게 파면 썩고 있는 쓰레기를 발견할 수 있다. 
 
나무를 심고 있던 곳의 뒤를 돌면 한강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펼쳐져 교차하는 이면성과 반성, 나아감의 감정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무가 부디 잘 자라 사람이 쌓아 올린 땅을 잘 잡아주길 바라면서 수목의 뿌리를 묻어주었다. 
 
대학 2학년 국토환경지속성포럼에서 주최한 친환경 소재의 집짓기 과정을 통해 나무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던 터일까 매립지에서 나무 심기를 경험해 얻은 감정들이 매우 소중하다. 
 
그 감정들을 환경보호 활동에 좋은 자양분과 원료로 써나갈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소재를 어떤 화학적 분해를 가하지 않고 재이용화 가공을 거쳐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물리적인 형태로 재탄생시켜 환경에 이롭게 돌려주는 선순환을 지속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활동에 환경의 문제가 직결됨은 사실이다. 
 
환경재난으로 이어지지 않게 우리 각 개인은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환경보호 인식을 일상생활에 스며들게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나아가 우리는 산업사회의 전통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와 대체 소재를 모색하고 사용하는 것을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선다는 의식이 아닌 환경을 위해 마땅하다는 의식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배움으로 사명감을 갖고 바람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또 환경을 통해 배운 가치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 사회를 한 걸음씩 변화시키는 주체의 일환이 되고자 한다.
 
변화를 향한 한 걸음은 모두가 함께 내디딜 때 더 큰 힘을 지닐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환경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뿌리에서부터 간직하고 있다. 
 
그 마음을 지금 이 순간 발현 시켜 환경을 위해 즉시 행동하고 발전할 때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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