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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7일 치러질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의 공약대결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욱 예비후보와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공약을 선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욱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욱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원전 교부세 확보 방재시스템 구축
민주당 박 예비후보는 "남구는 지금 무방비 도시다"라고 전제하고 "구멍난 남구의 안전을 막겠다"며 안전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먼저 "원전 교부세 300억원을 확보해 원전의 위협으로부터 남구민을 지키겠다"며 "방재시스템 구축, 구호소 설치, 방호장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찾아가는 무상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유사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소방장비 확충과 구민 고층전담소방대를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 코로나 피해주민에 예산 집중 지원
진보당 김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맞는 남구 운영을 선포해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필수경비를 제외한 예산 집행을 당장 중단해야 하며, 전면 재편성해 피해주민 지원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청장 남은 임기 1년3개월 동안 저는 코로나로 무너진 주민들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면서 "우선 올해 남구청 예산을 다시 원점에서 재편성해 코로나19 피해주민에게 집중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선 최근 5년간 평균 537억원이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500억원을 풀어 긴급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사회 각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민관비상협의체를 구성하고, 위기 시 구청에서 원스톱 상담과 해결이 가능한 코로나119센터 설치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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