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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전경
울산과학대 전경

울산 지역 소재 대학들이 2021년 신입생 정시모집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9일 춘해보건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에서 평균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 경쟁률은 정원 내 전형에서 물리치료과가 6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호학과 37.9대 1 △치위생과 24대 1 △응급구조과 20대 1 △방사선과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취업률이 높은 보건 계열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정원 외 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전문대 이상 졸업자 전형에서 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취업난 속에 유턴(U-turn)입학 희망자가 많이 지원했다고 분석했다.

최영진 입학부처장은 정시모집 결과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로 정시모집 경쟁률이 작년과 비해 낮아졌지만 나름 선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52년 전통의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서 부산·울산·양산·김해지역 전문대학 중 2013~2019년 7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국가고시 합격률 또한 높았던 점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울산과학대학교도 정시 모집정원 236명에 1,035명이 지원해 최종 4.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가운데 물리치료학과가 5명 모집에 122명이 지원해 24.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외 △치위생학과 18대 1 △기계공학부 18대 1 △전기전자공학부 12.73대 1 △간호학부 10.35대 1 △화학공학과 9.36대 1 △사회복지학과 9대 1 △호텔조리제빵과 8대 1 등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울과대는 올해 수시 1차모집에서도 정원내 모집정원 1,354명에 7,304명이 지원해 평균 5.39대1의 경쟁률을, 수시 2차모집에서는 정원내 모집정원 206명 가운데 1,748명이 지원해 평균 8.49대 1로 높았다.

울산과학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울·부·경·제 22개 전문대학 중 울산과학대학교와 춘해보건대학교 등 울산지역 전문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12개교는 2대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6개교는 1대1도 되지 않는 0점대 경쟁률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시모집 결과는 산업수도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과 관련된 화학공학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조업계는 간호보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아 간호보건계열 학과도 인기가 많다. 결국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취업에 강한 학과와 취업에 강한 대학'을 찾아 지원했고, 그 결과 우리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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