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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연합뉴스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외교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한반도 비핵화 주요 정책은 물론이고 한미 동맹 사안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 
 
정 수석은 정 후보자에 대해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였던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교체된 것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등을 지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역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현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지명된 3명 가운데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는 각각 1주택자이고, 문체부 장관 내정자는 무주택자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들을 임명할 예정이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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