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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오는 4월 남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고 당당히 평가를 받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오는 4월 남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고 당당히 평가를 받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오는 4월 7일 치러질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전 남구청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이에 대해 야당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의힘은 여당 소속 단체장의 잘못된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을 향해 '무공천'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가 2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먼저 집권여당인 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으로부터 필승 전략을 들어봤다.
이 위원장은 오는 4월 남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고 당당히 평가를 받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본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어려운 선거라는 점을 인정한다.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승전략으로 능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라 했다. 이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공직후보자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면서 "결국 승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 울산 남구의 비전을 펼쳐나갈 수 있는 능력있는 후보를 공천해내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능력있는 후보 가운데에서도 그는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자질과 도덕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라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재도약의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다양하고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결국 시민들의 다양하고 높아진 요구를 행정에 녹여내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지, 그리고 도덕적이고 신뢰할 만한 인물인지가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치신인 보다 안정적인 인사를 후보군으로 내세웠다. 최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선임된 이 위원장은 "시민들은 신선한 인물에 대한 요구도 있지만 안정을 더 중요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선함이 가져다주는 청량감이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침체된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과감하면서도 안정된 정책을 구현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은 공천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진지하고 신중하게 한분 한분의 역량들을 점검하고 경쟁력을 살펴보고,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 있고 능력있는 후보를 공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는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이며 국민들이 투표라는 행위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남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우리당 소속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천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후보의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도덕적 흠결이거나 행정권력을 남용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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