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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여권이 이겨야 한다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3.1%)에 따르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0.3%는 '야권의 승리'라고 답해 '여권의 승리'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 23.0%보다 7.3%p 높았다.

 다만 '여야가 한 곳씩 승리한다'고 예측한 응답자가 28.8%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모름·무응답은 17.8%로 집계됐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응답자의 31.1%는 '야권의 승리'를, 23.6%는 '여권의 승리'를 예상했다. '여야 한 곳씩 승리'라고 답한 비율은 29.4%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응답자들은 '야권의 승리'라고 답한 비율이 35.9%다. '여권의 승리'라고 답한 비율은 16.6%다. '여야 한 곳씩 승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31.2%다.

 다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0.8%다. 이어 국민의당 6.1%, 정의당 5.3%, 열린민주당 4.5%를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응답자의 36.3%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절반 수준인 18.7%, 국민의당은 7.0%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1.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28.6%, 국민의당은 5.9%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독주 채비를 갖췄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나왔다.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28.6%로 집계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은 각각  13.7%, 13.5%를 기록했다. 공고한 1강 2중 구도를 형성한 모양새다. 이들의 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5.3%)이 이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모두 1%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특히 40대(42.2%)와 진보성향(41.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42.8%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27.9%)에 앞섰다. 다만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 대표가 36.5%로 이 지사(30.0%)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바람직한 차기 대선 결과에 관한 질문에는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45.5%, 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46.0%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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