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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2가지 이유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2가지 이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봄이 오면 꽃이 핀다' 너무나 당연한 생각인데 봄꽃이 겨울에 피고 포근한 봄 날씨 대신 뜨거운 여름 날씨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어요. 남극과 북극의 빙하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사막에 눈이 내리고, 태풍과 가뭄, 산불, 심지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지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발고도가 낮은 나라들은 육지가 잠기는 일이 발생했지요. 투발루는 해수면이 50cm 높아지자 국토 포기 선언을 했고, 국민들은 뉴질랜드로 순차적으로 이주하고 있어요.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관광지로 유명한 몰디브도 해수면 위로 솟아 있는 땅의 높이가 낮아 100년 후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고요. 봄철만 되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요. 중국 북부와 몽골 지역에 있는 사막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고, 이 사막의 모래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위치상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이지만 점점 평균 기온이 올라 여름이 긴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거예요. 더운 날씨가 길어지면서 여름에 활동하던 모기를 가을까지 보기도 하고요. 따뜻한 기온에 활동이 왕성한 병해충들은 각종 전염병을 옮기기도 하지요. 

 산불과 가라앉는 나라, 황사와 미세먼지, 전염병 등 우리의 일상을 뒤바꿔 놓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어요. 온도가 높아지니 얼음이 녹고, 해수면은 높아지고, 어떤 지역은 건조해서 식물들이 말라 죽어 사막화가 진행되고, 산불이 나서 황폐해지고, 병해충을 옮기는 곤충의 번식이 늘어나고, 그 곤충 탓에 또 죽어 가는 식물이 생기고……. 단지 '기후변화'라는 단어만 들으면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관성을 찾기 힘들지만,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여러 가지 영향들을 살펴보면 우리 어린이들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지요. 

김이삭 아동문학가
김이삭 아동문학가

 기후변화의 원인부터 영향까지 차근차근 조목조목 재미있게 짚어 주는 시사교양 그림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2가지 이유'는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뒤바꿔 놓고 있는지, 직접적인 영향부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광범위한 변화까지 단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엄청난 규모의 전염병인 코로나 19의 원인도, 기후변화와 환경의 변화 때문에 바이러스를 품고 있던 동물들의 활동시간과 지역이 변경되어 발생하였다는 주장도 있지요. 개학이 연기되고 두 달이 넘게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이 시기를 그냥 보내지 않고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시기적절한 배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 조소정 작가는 자연환경과 생태, 여러 동물에 관심이 많아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어요. 2002년 아동문예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2009년에는 동화로 한국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했으며, 활발하게 창작에 몰두하고 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아요. 아동문학가 김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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