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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차 첫 전용 플랫폼(E-GMP)인 아이오닉5 공개가 임박하면서 전용 플랫폼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울산공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구축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전용공장 조감도.
현대차의 전기차 첫 전용 플랫폼(E-GMP)인 아이오닉5 공개가 임박하면서 전용 플랫폼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울산공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구축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전용공장 조감도.

현대차의 전기차 첫 전용 플랫폼(E-GMP)인 아이오닉5 공개가 임박하면서 전용 플랫폼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울산공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구축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전용공장이 3월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및 팩 공장을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효과다.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E-GMP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모터, 인버터, ICCU(온보드 차저 및 컨버터 통합형 제품),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체에서 현대모비스 부품 원가 비중이 16%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비중을 2025년 10%, 2030년 19%, 2040년 78%로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8~10%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분산과 통합을 거쳐 온 차량용 반도체 사업도 현대모비스로 일원화한다. 친환경차 등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조치다. 현대차와 기아 등으로 분산됐던 그룹 계열사 차량용 반도체사업을 현대오트론으로 통합하고, 이를 다시 현대모비스로 넘기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 전력 반도체,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로 갈수록 반도체 성능이 제어기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이러한 환경에 맞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인 아이오닉5 공개가 임박하자 현대모비스가 조성한 울산공장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23일 오후 4시 온라인 채널을 통해 E-GMP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전기차로 그룹 전동화 사업을 상징하는 핵심 전략차량이다. 

E-GMP는 초고속 충전으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하며 완충하면 주행거리가 500㎞에 달한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다음 달부터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모듈·팩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8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5㎞ 떨어진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6만 2,060㎡ 규모의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착공, 1년 6개월 여만에 조성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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