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물망에 오른 우원식 의원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울산을 찾아 경제, 문화, 의료와 관련한 지역 현안을 챙기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의 자격으로 지역을 방문한 우 의원은 첫날 가장 먼저 송철호 시장을 만나 지역의 핵심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6GW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물관리 해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울산의료원) 추진을 '울산 균형발전 3대 과제'로 삼고 특위와 울산시가 긴밀히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 위원장은 6GW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대해 "전 세계 기업들이 속속들이 RE100(기업이 활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를 선언하는 흐름 속에서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판 뉴딜 내 지역균형뉴딜 사업 선정 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울산의료원 설립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드러나고 있다"면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특위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이튿날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 대상에 오른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문화유산의 가치가 반드시 온전히 지켜져야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라며 "오랜 시간 물관리 문제가 해소되지 못했지만, 최근 송철호 시장과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특위가 지자체 간 조율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다.
1박 2일 간의 울산 방문을 마친 우 위원장은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부울경 메가시티 등 민주당표 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역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기자명 최성환 기자
- 입력 2021.02.22 20:44
- 수정 2021.02.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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