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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광역시지회 김택 회장, ㈜KT 이진우 전무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없는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추진상황 보고 및 시연회를 가졌다.  이상억기자 agg@
울산시는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광역시지회 김택 회장, ㈜KT 이진우 전무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없는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추진상황 보고 및 시연회를 가졌다. 이상억기자 agg@

이른바 울산형 '배달의 민족' 서비스가 완성돼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울산페이 서비스에 기반을 두면서 주문과 결제 등에 일체의 수수료가 없다는 공공 배달앱이다. 그러나 울산페이 자체가 예산의 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인 신용카드 등 별도의 결제 수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 울산시-KT 손잡고 본격 운영 
24일 오후 4시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운영사인 KT 측에서 배달서비스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와 시연을 펼쳤다. 

 KT 측은 먼저 울산 소상공인(일반음식점) 약 2만 1,000여곳 중 절반인 50%가 민간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월매출 1,000만원 기준인 업체가 민간앱을 1개 이용할 경우 연간 각종 수수료 1,56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계수수료, 외부결제수수료, 서버이용료 등 수수료 비중이 약 13%에 달한다. 
 단순 계산에 따라 연간 울산의 소상공인들이 이들 민간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1,638억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현재 민간앱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이 울산페이 배달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줄일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것이다. 

 배달서비스의 시연은 시청과 인접한 한 식당에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이 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울산페이. 울산시 제공
울산페이. 울산시 제공

 울산페이 앱 화면 내에 배달서비스 접속이 가능한 이미지를 삽입했고, 이를 클릭하자 곧바로 시청 주변 음식점 목록이 나열됐다. 한 식당을 선택하자 구체적인 메뉴와 가격 등이 표시됐고, 해당 메뉴에 대한 간단한 취향 선택도 가능했다. 주문자 입장에서는 울산페이를 통해 결제를 마치면 서비스 이용이 종료된다. 이후에는 식당 포스기에 설치된 화면이 시연됐다. 주문 접수 알림이 떴고, 식당 주인은 해당 음식을 준비해 배달원을 호출했다. 배달원이 와서 준비된 음식을 확인한 뒤 배달을 완료하면 하나의 과정이 완료되는 방식이었다. 전반적인 사용 시스템은 현행 민간 배달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개인카드 이용시도 전국 최저 수수료
울산페이는 KT가, 배달서비스의 개발과 앞으로 운영 관리 등은 KT의 협력업체인 '하렉스인포텍'이라는 업체가 맡았다. 이 업체 역시 수익이 있어야 서버 관리 등 기본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수수료가 전혀 없어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인데, 이 문제는 울산페이 이외의 다른 결제시스템에는 수수료를 책정해 해결했다고 했다. 가령 이용자가 5만원어치 음식을 배달서비스를 통해 주문했고, 2만원은 울산페이로, 3만원은 개인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3만원에 대한 수수료는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3만원의 카드 수수료는 부담해야 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신용 카드 결제 등에 따른 수수료는 현재 1%로 책정할 예정으로 전국 최저 수수료"라며 "기본적인 운영을 위해 울산시가 복합결제 형태를 승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제 구조"라고 설명했다. 


 배달서비스는 다음달 4일까지 앱 검증및 배포 준비를 완료하고 5일부터 9일까지 울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3월 10일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서비스를 정식 런칭한다. 서비스런칭과 함께 3,000원 웰컴쿠폰 1만장을 뿌린다는 것이 KT의 마케팅 전략이다. 현재 이 배달서비스의 가맹점 수는 700여개로 집계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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