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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울산수출이 전국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지자체 수출 순위 4위로 떨어졌다. 경박단소형 제조업이 집중된 경기-충남-서울에 밀려난 것으로 중후장대형의 한계로 인해 1월 수출액은 50억 달러 밑에 머물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1월 울산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49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한 회복세이나 수출단가에 미반영으로 일년전보다 60.7% 급감한 6억 1,500만 달러를 수출,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포장재, 가전 등 합성수지와 의료용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해 수출단가 상승, 수출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7억 1,2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북미, 유럽 등으로 단가가 높은 SUV 및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신흥국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24.3% 증가한 17억 3,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68.1% 급감한 7,600만 달러에 그쳐 2004년 후 17년 만에 최저 월별 수출액을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소폭 감소(1.5%)한 5억 2,9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최근 LNG선 수주가 호조로 수출금액으로는 전년도 월별 평균(4억 5,000만 달러)을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15.1% 증가한 10억 6,100만 달러, 대중 수출은 6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1월 울산(-11.6%)은 대전(-13.2%)과 함께 전국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했다. 전국 지자체별 수출액에서울산은 경기 102억 달러, 충남 70억 달러, 서울 52억 달러 다음인 4위로 떨어졌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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