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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본사에서 주원호 기술본부장과 현대E&T 오세광 대표, 한국선급(KR) 김연태 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확산 방지 선박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 AIP 수여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본사에서 주원호 기술본부장과 현대E&T 오세광 대표, 한국선급(KR) 김연태 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확산 방지 선박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 AIP 수여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과 현대E&T가 공동으로 선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선박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본사에서 주원호 기술본부장과 현대E&T 오세광 대표, 한국선급(KR) 김연태 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을 갖고, 한국선급으로부터 감염병 확산 방지 선박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선원을 보호할 수 있는 설계가 널리 채택돼 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콘셉트 제안과 기본설계를,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설계 전문 계열사인 현대E&T가 상세설계를, 한국선급은 감염병 확산 방지 시나리오의 효과성 검증 및 법적·기술적 적합성 검토를 진행했다. 

이 선박은 질병관리청이 제정한 '육상 입원치료병상 운영관리 지침'을 토대로 병균 및 바이러스의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음압격리실과 환기시스템이 설치된다. 

평소에는 일반 선실로 사용하고 감염병 발생 시에만 음압격리실로 용도를 전환할 수 있도록 선박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음압격리실의 배수 처리시스템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배관만 별도로 분리해 비용 발생을 최소화했다.

육상 직원 등의 선박 승선 시 선원과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별도 사무실과 위생 공간을 마련했으며, 배기 배출구에 고성능 헤파필터를 설치해 감염병 확산 방지 효과를 높였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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