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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다문화 가정 중학생이 또래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2021년 2월 25일자 6면 보도)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글은 24일 '다문화 가정이란 이유로 제 친구를 폭행한 가해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 글은 현재(25일 오후 4시) 6,190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글쓴이는 "최근 울산에서 제 친구 A양이 선배들로부터 여러 차례 집단폭행이 이뤄졌다"면서 "다문화 가정 학생이란 이유만으로 옥상 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들에게 정말 보기 끔찍할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과 배를 맞았고 담배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라이터를 켜 머리카락을 태우고 머리카락에 껌이 엉겨 붙으며, 언니 2명이 음료수랑 커피를 머리에 부으면서 바지에는 코피를 흘린자국과 음료수를 쏟아부은 자국이 선명하다"면서 "A양은 이전에도 또래학생들에게 맞고 옷을 뺏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A양의 부모님은 거주지를 옮기며, 학교를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인 제 친구를 때린 폭행 가해자들의 처벌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집단 폭행 혐의로 10대 중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한 건물 옥상에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중학생 A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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