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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전망지수가 개선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들도 경기가 회복 흐름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자료 한국은행 울산본부
3월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전망지수가 개선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들도 경기가 회복 흐름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자료 한국은행 울산본부

울산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수출 호조와 백신 상용화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3월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전망지수가 개선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들도 경기가 회복 흐름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3월 울산지역 기업경기 조사에 따르면, 3월 울산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3으로 전월(82)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한해 업황전망지수가 33~75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자동차와 정유·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한 것이 소폭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울산지역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61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 분기 대비 호전했지만 기준치는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이달 10∼22일 제조업 111개, 비제조업 111개 등 2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실물경제가 올해 초부터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지역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에서도 회복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71.3으로 지난달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소 제조업 경기 전망지수(77.1)로 지난달 대비 9.2포인트 증가했고 비제조업(65.3)은 2.9포인트 올랐다.

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경기 전망지수가 상승했는데 코로나 극복 등에 대한 전 산업에서 기대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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