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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중앙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웃돕기를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또 다시 이웃 사랑 나눔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중앙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웃돕기를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또 다시 이웃 사랑 나눔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중앙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웃돕기를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또 다시 이웃 사랑 나눔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2일 오전 한 60대 남성이 센터를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 400장을 직원에게 전달했다.
 그는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고 말한 뒤 "이름과 신분이 알려지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고 익명을 요청하고서는 이내 자리를 떠났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이 익명의 기부자가 중앙동 주민으로, 지난해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지속해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해 온 '기부천사'라고 밝혔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초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시작으로, 3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당시 지역 내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식품꾸러미 제공을 위해 1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5월에는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40만원을 기부하고,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현금 100만원 상당을 전달해 지역 내 저소득층 20가구를 도왔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10월에는 200만원의 사비로 KF94 마스크 2,000장을 구입한 뒤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주민과 차상위 계층 등 100명에게 20장씩 지원하는 등 자신의 사비로 지속적인 이웃돕기를 실천해 왔다.


 올해 들어 지난 2월에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 후원금을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80세대에 5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순 중앙동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더 어려워진 시기에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눠준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꼭 필요한 이웃에게 잘 배부해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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