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사진)이 2일 한국석유공사 고위 관계자로부터 '울산 원유 유출사고'에 대한 처리 상황을 보고받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함께 피해 어민들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피해 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9월 11일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해상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이송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돼 울주군 일대 해안까지 흘러간 사고로, 특히 어장이 있는 온산 강양마을까지 기름이 밀려와 작업이 중단되는 등 인근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 의원은 지난달 25일 강양어촌계 어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피해 어민들의 의견을 들은데 이어 후속 조치 점검 및 신속한 보상 진행을 위해 이날 한국석유공사와의 업무보고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현규 한국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 본부장은 "향후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지침을 개정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운영기준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지역별 현장조사 및 손해사정 등을 통해 조속히 보상방안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19년 9월 울산항 염포부두 폭발화재 사건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례에서 보듯이 울산항은 화재위험성이 높은 석유 등 액체화물 취급 비중이 약 80%로 전국 1위 액체물류항이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면서 "재발방지 대책이 철저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나가야 할 것이고, 특히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보상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기자명 최성환 기자
- 입력 2021.03.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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