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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울산지역 산업계에서 생산과 출하가 모두 증가하면서 재고는 감소하는 선순환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1월 울산지역 소비와 건설은 위축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료 동남지방통계청
새해 첫 달 울산지역 산업계에서 생산과 출하가 모두 증가하면서 재고는 감소하는 선순환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1월 울산지역 소비와 건설은 위축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료 동남지방통계청

새해 첫 달 울산지역 산업계에서 생산과 출하가 모두 증가하면서 재고는 감소하는 선순환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계속되며 재고 부담이 커지고 생산과 출하 감소로 이어지던 악순환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의 울산지역 2021년 1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생산 6.4%, 출하 0.8% 각각 증가했고, 재고 9.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13.5%), 금속가공(-4.3%)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3.4%), 기계장비(14.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6.4% 확대됐다.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15.1%), 금속가공(-54.0%) 등은 감소했지만, 자동차(23.3%), 화학제품(2.0%) 등에서 호조세로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다. 

제조업 회복을 상징하는 지표인 재고는 석유정제(3.4%), 금속가공(0.7%)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15.8%), 화학제품(-12.6%)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울산지역 광공업에서 재고는 쌓이고 생산과 출하는 감소했던 국면에서 다소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울산지역 생산은 1월 -12.8%, 2월 -8.5%, 4월 4.6%, 4월 -8.4%, 5월 -22.7%, 6월 -9.8%, 7월 -4%, 8월 -9.8%, 9월 4.7%, 10월 -3.9%, 11월 -0.5%, 12월 -6%로 대부분 감소세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 제조업 전체를 보더라도 지표상 재고가 감소하는 국면에서 출하와 생산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월 울산지역 소비와 건설은 위축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5로 전년동월대비 10.7% 감소했다. 업종별로 백화점(-12.2%), 대형마트(-9.3%) 모두 크게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2,24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9% 줄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줄었으나 공기업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45.3%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화학·석유에서 늘었으나 부동산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76.0%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에서 사무실 및 점포에서 늘었으나 신규주택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85.8% 감소했다. 토목부문에서 토지조성과 항만 및 공항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163.2% 늘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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