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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이 2일 울산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윤철 신임회장, 전영도 이임회장,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울산상의 임원 등 참석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이 2일 울산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윤철 신임회장, 전영도 이임회장,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울산상의 임원 등 참석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 경제계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 기반 구축에 앞장서겠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새로운 성장축에 적극 동참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 사업이 울산주력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2일 울산상공회의소 제20대 회장에 취임한 이윤철 회장의 일성이다. 최우선 과제로 지역산업계 침체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가파른 하락세인 울산경제 위기극복을 꼽은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울산상의 대회의실에 송철호 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등 울산지역 기관단체장, 기업 대표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20대 의원들과 함께 2700여 회원업체, 나아가 8만 5,000여 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울산상의를 만들어 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울산상의의 기능과 역할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 내 최고·최대 경제기관으로서 누려온 권위에 비해 의문이 제기된 역할을 다시 정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일하는 방식을 2,700여 회원사와 함께 공유하고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을 디지털화 방식으로 대폭 전환하고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울산산업계 대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지역내 투자 확대와 기업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풍부한 산업도시로 조성하겠다"며 갈수록 위축되는 울산 산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참여를 내세웠다.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대해서 이 회장은 "울산경제 활성화 방안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서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단언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참여와 관련, "울산시와 협업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주력산업 삼아, 세계적 에너지 메카 허브도시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3년 임기내 노후화된 울산상의 건물 신축 추진도 약속했다. 그는 "상의회관이 지역 상공인들의 비즈니스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건립 40년이 된 상의회관 신축방안을 확정해 임기 내 착공에 들어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울산 제일중, 대신고, 한국해양대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기공사업으로 시작해 토목건축 분야로 영역을 넓힌 금양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이날 20대 회장 취임식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 열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행사장 방역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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