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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파업으로 울산에서도 일부 배송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택배에 배송을 위탁하고 있는 정원e샵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울산을 포함한 8개 지역을 배송불가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진택배 파업으로 울산에서도 일부 배송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택배에 배송을 위탁하고 있는 정원e샵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울산을 포함한 8개 지역을 배송불가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진택배 파업으로 울산에서도 일부 배송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한진택배 배송기사들이 지난달 23일 총파업에 돌입하자 한진은 파업 지역에 대해 '집하금지' 조치를 취했다. 
 집하금지란 한마디로 택배 배송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물류센터에 보관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택배 요청 자체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본사 점거농성에 돌입하고 고용노동부 고발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 일부 지역에서도 배송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진택배에 배송을 위탁하고 있는 정원e샵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울산을 포함한 8개 지역을 배송불가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쇼핑하기 등에서도 한진택배를 이용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지역에 배송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하면서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렇다보니 울산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진택배 파업으로 택배 배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 글도 올라오고 있다.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차모(32)씨는 "배송시킨 물건이 일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길래 문의해봤더니 택배 파업 때문에 늦어진다고 설명 받았다"며 "급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주문한 물건을 받지 못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한진 측은 아직 이번 사태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갈등은 택배기사 9명 규모의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이달 초 북김천대리점, 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되며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에 가입했던 남김천대리점 소속 기사 4명에 대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노조는 위장폐업과 부당해고라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는 경기 광주와 이천, 성남, 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광역시 등 7개 지역 조합원 3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이에 대해 "100% 고용보장을 확인했다"며 파업철회를 호소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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