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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노조가 9일만에 파업을 전격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4일부터는 배송 업무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택배 노조가 사측과 극적인 합의에 이르러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의 주요 원인이 됐던 김천 조합원 4명이 전원 원직 복직하고 기존 구역을 보장받기로 (사측과) 합의했다"며 "거제지역의 해고 건도 조건 없는 원직 복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측과의 합의는 지난 2일 늦은 오후 이뤄졌다. 노조는 합의 당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한진택배 김천대리점 해고 조합원 4명의 원직 복직 △조합원들의 기존 구역 보장 △거제 지역 조합원의 원직 복직 등이다.

 노사 잠정 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90.6%가 추인했고,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했던 경기 광주·이천·성남·고양, 경남 거제, 울산광역시 등 7개 지역 조합원 300여명은 4일부터 업무에 정상 복귀한다.

 택배노조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행된 파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고객 여러분께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진택배 노조는 지난 23일 조합원 4명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25일부터는 한진 본사 로비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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