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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는 지난 1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534만 7,000t으로 전년동월 대비 4.2%(-67만 1,000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은 지난 1월 1,218만t이 처리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101만t)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석유제품 수요 회복부진 등으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분석했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 가운데 액체화물의 비중은 79.4%에 달했다.

일반화물은 올해 1월 317만t이 처리돼 전년동월 대비 11.9%(34만t)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인한 수출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일반화물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지난 1월 4만 813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가 처리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24.5%(2만 298TEU) 증가했으며 개인 방역물품 수요 증가로 인한 플라스틱, 고무 등 합성수지류 수출이 늘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부진이 최악을 기록한 이후 점차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화물 유치활동과 기업 지원을 통해 울산항 물동량 회복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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