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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훈 울산경찰청 2기동대 3제대 3팀 경장

도로를 지나가다가 간혹 노란색 신호등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노란색 신호등은 기존의 검은색보다 가시성이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30㎞이하 제한속도 준수를 하게끔 유도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차량속도별 운전자 인지능력변화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속30㎞의 주행은 시속 60㎞ 주행시보다 36.9%나 높은 인지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다시 말해 시속 30km 이하로 운전시, 고속 주행에 비해 물체를 더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처하게 되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유치원을 비롯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도로교통법 제12조에 따라서 지정돼있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학원 등 어린이들이 다니는 장소 인근에 '스쿨존'이라고 불리는 '어린이보호구역'은 1995년에 공포됐다. 
 
이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지방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은 차량의 통행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통행속도를 제한할 수 있으며, 차량의 주차나 정차를 금지할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법규를 위반하면 초과한 속도에 따라 무인 단속 장비 등에 의해서 단속을 받게 되고 과태료는 물론 단속 경찰관 등에게 적발되면 범칙금과 벌점 등이 부과되고 한가지 유의할 점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벌금은 일반도로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마 차량사고·교통사고가 아닐까 싶다. 개학이 시작하는 시즌에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오후 12시부터 사고율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20시까지 사고율이 높아진다고 하니 무엇보다도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운전자를 대상으로 꾸준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차도가 아닌 인도를 이용하도록 강조하고, 무단횡단 등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는 등 바른 보행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은 이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교통안전 실천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교통안전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한 뒤,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챌린저를 지목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장관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구호를 선정하고 지난해 9월 선포식을 개최함으로 전국 지자체장, 공공기관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줘야 할 의무가 아닐까 이번 챌린지를 통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숙한 교통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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