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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은 4일 울산양육원에 1,000만원 규모의 항균동 문손잡이를 기부했다. LS니꼬동제련 오창호 담당, 울산양육원 김영숙 원장(왼쪽 두 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 제공
LS니꼬동제련은 4일 울산양육원에 1,000만원 규모의 항균동 문손잡이를 기부했다. LS니꼬동제련 오창호 담당, 울산양육원 김영숙 원장(왼쪽 두 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 제공

비철금속소재기업 LS니꼬동제련이 환균성이 뛰어난 동(銅, 구리) 제품으로 코로나19 시대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LS니꼬동제련은 항균 및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거두는 향균동 문고리를 4일 울산양육원에 1,000만원 규모로 기부했다. 

이번 사업은 양육원 거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추진됐다. 

일반적으로 순도 65% 이상인 구리합금은 코로나19, 메르스, 슈퍼박테리아, 대장균 등 유해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 '항균동'이라고 불린다. 구리 소재 문고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표면 위의 질병 감염 요소들을 대부분 소멸시키므로, 위생관리가 미숙한 어린이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특히 LS니꼬동제련이 기부한 문고리의 순도는 90% 이상이어서 안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역사적으로 구리는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치료와 소독에 사용돼 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LS니꼬동제련과 아산병원, 국제구리협회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수퍼박테리아와 대장균 등에 대한 항균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센터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리 표면에 접촉 후 4시간 이내에 소멸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활동을 주도한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은 "우리가 만든 구리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균동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에도 임직원이 참여해 1사1교인 온산초등학교 화장실 전체 문고리 160여개를 항균동 문고리로 직접 교체한 바 있다.

한편,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양육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약 120명이 생활하는 대규모 보육시설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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