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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보관 중이던 냉장고가 고장나 백신 100회분이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동구 한 요양병원에 보관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 10바이알(100회분)이 보관온도 범위를 넘겼다. 

울산시는 냉장고와 연결된 멀티탭이 고장나 전원이 끊기면서 백신 보관온도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도의 냉장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1일 온도 이탈을 확인해 보건소로 신고했으며,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 보고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에서 회수 시기와 폐기 여부를 결정한다. 

설정된 온도 범위를 이탈하면 백신 관리 담당자의 휴대폰과 이메일로 자동 알람이 발송된다. 그러나 당시 삼일절 휴일이라 담당자가 제때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온도 이탈 시 바로 확인했다면 다른 냉장고로 옮기는 등 조치해 백신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백신은 전량 폐기처리 될 것"이라면서 "추가 물량이 확보되면 해당 요양병원의 백신접종 대상자들은 이달 안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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