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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지역 최초로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독거어르신 대상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중구 제공
중구는 지역 최초로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독거어르신 대상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중구 제공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독거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중구는 이달부터 예산 1,1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TV 등 가전제품 전원플러그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한 뒤 집안 조도와 전기 사용량 변화가 설정된 시간 동안 발생하지 않을 경우 1대1 매칭된 독거노인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위험 단계 문자를 전송하는 고독사 예방 사업이다.

문자 알람은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에 따라 50·36·24시간 등으로 차등해 설정이 가능하다.

또 카메라와 모션 감지 기능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설치를 반대하거나 반려동물로 인해 모션 감지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도 거부감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중구가 올해 1월 소속 직원들의 매달 만원 이하 급여 끝전 모금 성금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키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공모 받은 지역복지사업 아이디어 39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사업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1,100만원을 지원받아 울산 중구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의 대상은 지역 내 독거어르신 100명으로 이달 중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시행하게 된다.

박태완 구청장은 "지역 독거어르신 관리 체계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도 예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해소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특히, 직원 아이디어와 끝전 성금이 도움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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