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울산 북구 창평동에 올해 하반기 신설되는 역사 명칭이 '북울산(박상진)역'으로 정해졌다. 

북구는 지난 5일 북구 지명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북울산(박상진)역'을 신설 역사명으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북울산역'은 다수 주민의 선호도를 반영해 특정 지명에 편향되지 않고 북구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선정됐다. 

또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것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박상진 의사 생가와 송정박상진호수공원 등의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박상진'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기로 북구 지명위원회는 결정했다. 

북구는 지명위원회 결과를 국가철도공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제출된 역명은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명칭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역의 운영개시 예정일 5~6개월 전에 역사 이름이 확정된다. 

북구는 신설 철도역 명칭 제정을 위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5일까지 홈페이지와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역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그동안 북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제출은 1,198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송정스마트시티협의회, 송정역 광역전철연장 추진위원회 등 단체 및 동별 오프라인 제출 또한 620여 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의견 수렴 결과 '북울산역'과 '울산송정역' 비중이 높았으며, 이밖에 '호계역' '신울산역' '박상진역' 등이 있었다.

북구 지명위원회는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참고해 이번 역사 명칭을 확정했다. 

북구 창평동 46-10 일대에 건립 중인 신설 역사는 지상 1층, 1,342㎡규모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울산~포항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북구 호계역은 폐역되고 창평동 신설역으로 이전 개통된다. 

한편,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역명 제정 기준은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쉬우며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 사용 △가장 많이 알려진 지명 및 해당 지역과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 실정에 부합되는 명칭 사용(행정구역 명칭, 역에서 인접한 대표 공공기관 또는 공공시설 명칭, 국민들이 인지하기 쉬운 지역 대표명소, 역사가 대학교 부지 내 위치하거나 대학교와 인접해 지역 대표명칭으로 인지할 수 있고, 해당 지자체 주민의 다수가 동의하는 경우 대학교명을 역명으로 지정 가능) 등이다.  김가람기자 kanye218@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