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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세진중공업이 선정됐다. 세진중공업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 노선을 택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주군은 지난 5일 군청에서 케이블카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추진 능력, 실현 가능성, 개발계획, 관리 운영계획 등 3개 분야를 심의해 (주)세진중공업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주)세진중공업은 533억원을 들여 길이 2,472곒의 모노 곤돌라 방식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모노 곤돌라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해상케이블카와 같은 방식이다. 

 케이블카 설치 구간도 낙동 정맥을 벗어나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위치를 택했고, 산악관광자원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계획했다. 

 대상자 협약 이후 시행될 환경영향평가를 빠른 시일 내에 통과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으로는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하고, 케이블카 조성에 따른 관광객 유인과 잠재적 투자 촉진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울주군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협상 절차를 거쳐 연내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통과하기 어렵다는 환경영향평가와 케이블카를 반대하고 있는 환경단체, 주민들과의 마찰도 빚어질 것으로 보여 협약 이후에도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울주군은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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