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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식룡 강남새마을금고 이사장
변식룡 강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코로나19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고객 서비스를 멈추지 않겠다."

강남새마을금고 변식룡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일궈낸 성장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경제를 선도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2019년 변 이사장 체제에 들어선 강남새마을금고는 2년 동안 새로운 도약을 꾀했다. 자산 규모 2,000억원에서 3,000억원이라는 대형 금고로 급성장했고, 저축성 예금 2,400억원 대출금 2,1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금고 창립 43년 만에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에서 얻은 결실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금고 성장의 비결로 변 이사장은 '직원의 '결이 다른' 고객만족 서비스와 회원들의 신뢰'를 꼽았다. 변 이사장은 2년 전 4년 임기시작 후, '신속·정확·생기발랄'을 전면에 내세워 '금고의 자생력을 기르고 경쟁력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업무 시스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첫번째가 직원들의 책상·의자를 최고 수준으로 교체다. 또 개별 직원으로부터 '회사에 바라는 점, 미해결 사항' 등을 건네받아 각종 처우도 개선했다. 

"금융업 업무 특성상 앉아서 고객 응대·상담하는데, 최고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그러면 '고객 최우선 서비스'는 자연히 뒤따라 오기 마련 아니겠는가? 결이 다른  금융서비스는 바로 직원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것에 대한 관심법이 보통 아니다. 그렇다고 성장에 만족, 안주하는 것도 아니다.

변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대비 차원에서 자산 3,000억원 시대를 넘어 강남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풀뿌리 경제에 근간을 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금고 회관 건립을 예고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금고 본연의 역할에 더해 회원 교육시설, 전시시설, 체험시설 등 주민들의 복합문화관을 겸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를 확보, 설계 단계다. 

그는 "새마을금고 성장비결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힘은 연대와 협력에서 나오는 만큼, 서민금융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겸손한 자세로 △자산 신장 △지역 환원사업에 주력하며 '일을 참 잘한 이사장'으로 남겠다는 변 이사장.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해보다 올해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금고가 되는 청사진을 그리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짧아요. 이 같은 비전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현실이 되도록 전력 질주할 각오입니다"

1998년 남구의원을 시작으로 울산시의원까지 지낸 정치인에서 서민금융 경영인으로 변신한 변 이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지역 금융사를 써내려 갈지 주목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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