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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투자로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에쓰오일이 최근 발표한 성장전략 '비전 2030'의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추진의 맥락에서다.  

에쓰오일은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인 FCI(Fuel Cell Innovations)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82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로 FCI 지분 20%를 확보해 국내 최대주주가 됐다. 앞으로 수소산업 진입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FCI는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한국-사우디 합작기업이다. 최근 그린수소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솔리드파워와 국내외 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업·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FCI는 이번 투자로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새 성장 전략 '비전2030'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수소산업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 및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도 검토하고 있고, 최근 버스·트럭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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