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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지역 경매 낙찰률이 80%를 웃도는 등 부동산 과열 열풍이 경매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경매 진행 건수는 207건으로 이 중 10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9.8%, 낙찰가율은 80.7%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5.7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86.9%로 전체 경매 낙찰가율을 이끌었다. 예컨대 울산 남구 신정동 164-19 근린주택의 경우 감정가 13억 8,000만원이 13억원에 낙찰되면서 94%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8명이었다.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사례도 확인됐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구영현대아이파크 104동 7층은 22명이 응찰하면서 1억 3,500만원 감정가에서 1억 3,6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101%였다. 울산 북구 천곡동 코아루2차 205동 3층의 경우도 2억 200만원 감정가에 19명이 응찰했고, 낙찰은 2억 5,800만원에 이뤄지면서 128%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총응찰자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 8,000여명까지 증가하자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던 업무상업시설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2월 울산지역 토지 경매에서는 낙찰가율 78.3%로 집계됐다. 낙찰률은 39.1%였다. 상업·업무시설은 45.5% 낙찰률에 69.3% 낙찰가율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9,983건으로 이 가운데 4,3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5%, 낙찰가율은 77.9%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 전체 낙찰가율도 90.6%로 이전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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