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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울산시 고용동향.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2021년 2월 울산시 고용동향.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울산의 2월 실업률 수치가 일년 전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지만, 숙박·음식업, 서비스 판매종사자 등 자영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발 우울한 고용지표가 지속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2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울산의 실업률은 4.6%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실업률에 비해 0.7%p 줄어든 수치다. 울산 실업자는 2월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16.8%) 감소했다. 2월의 취업자는 55만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월에 비해 1만 9,000명 감소(-3.3%)하면서 고용률도 1.9%p 떨어진, 57.1%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전기·운수·통신업·금융업 등 건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광공업에서 1,000명(-0.5%) 하락했고,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만 7,000명(-14.9%)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사회간접자본및기타가 1만 7,000명(-4.2%)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는 4,000명(11.2%)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 1만 9,000명(-14.9%) 감소하면서 울산지역 실업 기조를 주도했으며 사무종사자 1만 3,000명(-13.5%) 줄었다. 다만, 관리자·전문가는 1만 2,000명(12.2%)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9만 8,000명, 임금근로자는 45만 3,000명으로 조사됐는데, 각각 7,000명(-6.7%), 1만 2,000명(-2.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4,0000명(-4.5%) 하락하며 감소세를 이끌었고, 임금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자가 5,000명(-27.5%), 임시근로자 1만 1,000명(-10.8%) 각각 떨어졌다. 

소매, 숙박음식업 등 대면업종이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지표 악화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숙박·음식업이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업종으로 감염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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