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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규모와 연구역량을 갖춘 중대형 의료기관에 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연구를 활성화해 신(新)의료기술 및 신약·의료기기, AI(인공지능)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2월 모집공고와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신청 및 평가를 거쳐 지난 10일 최종 발표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며 신약·의료기기, AI 등의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 및 진단, 치료법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협약 체결일로부터 2021년 12월 까지 약 9개월 간 약 1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면 의료기관이 보유한 고가치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AI연구 등 선도적 연구 생태계를 마련하게 된다.  또 의사처방, 검사기록 등 임상 빅데이터를 비식별화(익명화)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 (CDW)의 업그레이드 등을 주업무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강화, 신(新)의료 기술 발전의 효과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환자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종수 울산대병원 의학정보연구실장(신장내과 교수)는 "울산대학교병원은 수년 전부터 데이터 웨어하우스 (DW)인  'u-ICE'를 구축해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데이터 분석을 함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 이번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원동력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울산대학교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 그리고 정밀의료 구현의 실행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현재 약 130만명 가량 환자의 양질의 의무기록이 보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데이터 전담조직 및 데이터처리 전담 인원의 확보, 데이터 전담위원회를 따로 두는 등 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선진 의료기술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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