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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2일 '에이치엠엠 가온'(HMM GAON)호 명명식이 열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배재훈 HMM 대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 제공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2일 '에이치엠엠 가온'(HMM GAON)호 명명식이 열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배재훈 HMM 대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 제공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현대중공업 건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이 당초 일정보다 조기 투입된다. 당초 이들 선박은 계약상 4월부터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수출기업 물류 지원을 위해 한 달 일찍 인도된다.

이와 관련,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HMM에서 발주한 1만 6,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GAON'(에이치엠엠 가온)호 명명식이 열렸다. 이날 명명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상부장관과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HMM 배재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과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정기선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수립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HMM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8척 중 두 번째 선박이다.

'HMM GAON' 호는 길이 365m, 폭 51m로 배를 수직으로 세우면 프랑스 파리 에펠탑(320m)보다 높다.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를 모두 통과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선박으로 화물을 가득 싣고도 22.3노트(41.3㎞/h)의 빠른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선박들에는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황·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설치됐다. 또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선형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약 52% 감축시켜, 각종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날 명명된 'HMM GAON'호는 명명식을 마친 후 부산항으로 출항 예정이며, 향후 세계 3대 해운 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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