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숙빈 作 엄마 울지마~
김숙빈 作 엄마 울지마~

전국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지태)은 열린 야외전시장 및 야외광장 일대에 다양한 조각 작품을 전시해 연중 상설로 시민들을 맞이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문예회관을 찾는 시민들이 열린 전시공간에서 현대미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Ⅰ부는 오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10일간, Ⅱ부는 7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나눠 진행한다.  
 전시에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도, 울산 등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총 30점을 만나볼 수 있다.

 Ⅰ부 전시 참여 작가는 강이수, 김수, 김숙빈, 민태연, 박경석, 박재연, 이송준, 정찬우, 최용석 등 9명으로 각 작가들은 다채로운 현대조각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강이수 작가는 의미를 기호화 하는 작업을 스테인리스 철재를 활용해 표현했다.  

 김수 작가는 익숙한 사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 본래의 기능을 함께 드러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을 선보인다. 

 역동적인 코뿔소의 형상을 이용해 벤치 의자를 만들어 낸 김숙빈 작가는 야외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안락함을 선사하고, 박경석 작가는 간략한 선과 면 표현이 만든 결과물로 친화력이 느껴지는 작품을 전시한다.  

 민태연 작가는 현대화된 기계식 작업방식에서 벗어나 수작업으로 자연미를 살리고, 인공적인 방식을 최대한 배제한 작업물을 선보인다. 

 박재연 작가는 마음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작품을, 이송준 작가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이어 붙여 동물 형상으로 만든 작품을 펼친다. 

 정찬우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최용석 작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낮과 밤 상관없이 언제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실내 활동이 조심스러워지는 요즘 야외 전시 공간의 작품을 관람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4일부터 10월 31일에 진행되는 Ⅱ부 전시에서는 김성민, 노창환, 박태원, 방준호, 신동호, 이상호, 이채국, 이희석, 차치만, 한주용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