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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공장 셧다운과 영업망 판매 중단 등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 수요 역시 크게 감소한 한 해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및 시장 회복 권역에서의 선제적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3%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상용 사업 재도약,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의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 사장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 악화된 중국 시장에서는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 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한다.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하 사장은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에 적극 나선다. 또한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들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주 편의를 고려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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