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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作 화폐
윤창수 作 화폐

획일화로 변질된 사회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담은 사진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윤창수 작가는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가기사진갤러리(중구 중앙길 187. 2층)에서 사진전 'NINE(263718495)'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윤 작가는 서민의 삶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본질과 자아를 들여다보는 사진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선 몰개성과 획일화로 변질된 사회 시스템에 끌려 다니는 사회를 사진으로 재현한다. '나'를 잃어버린 현대인을 작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진에 표현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 

 윤 작가는 "어릴 땐 학교에서, 자라서는 직장에서, 플라스틱 붕어빵을 만드는 공장처럼 무미건조하고 획일화된 제품으로 찍혀 나오는 것 같다"며 "나 역시 붕어빵을 넘어서서 살기를 갈구하지만 어항 속의 붕어빵 기계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 작업하는 내내 고민하고 사유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작가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갤러리수정과 수정사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제4회 부산국제사진제' 전시디자인 총괄을 맡았고 시민아파트(부산 영주동) 기록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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