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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오일허브 1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항만공사 제공
울산항만공사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오일허브 1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항만공사 제공

2024년 완공 예정인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울산항 북항에 하부시설을 조성한 울산항만공사와 상부시설 운영 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2개 기관은 이미 완료된 하부시설을 기반으로 액체화물 저장시설로 조성될 상부시설 활용 방안 발굴에 돌입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UPA)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사장 문병찬·KET)과 오일허브 1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 협약은 UPA의 대표 사업인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북항 사업'의 상부시설을 조기 활성화하고, 선석 등 하부시설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은 대규모 유류저장시설을 구축해 울산항을 동북아시아 지역 석유 거래·물류중심지로 육성하는 국책으로. 울산항만공사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 추진해 오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부지와 항만시설 등 하부시설을 조성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상부시설인 액체화물 저장시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상부시설 투자 합작법인 KET는 지난 2019년 설립됐고, 2020년에 UPA와 KET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같은 해 7월 KET는 상부시설을 착공,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상부시설을 완공·운영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년 뒤 운영 예정인 상부시설의 잠재 수요자(화주)를 조기 발굴해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하역 목적 외 단기간 선석 확보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부시설 조성 공사 중 유휴 상태로 남아있을 선석 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항만업계 애로사항 해결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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