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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체육회는 '인권이 먼저, 존중받는 체육인'이라는 주제로 올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시 체육회 사무처 임직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및 지도자 등 13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스포츠 인권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울산시체육회는 '인권이 먼저, 존중받는 체육인'이라는 주제로 올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시 체육회 사무처 임직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및 지도자 등 13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스포츠 인권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울산광역시체육회가 체육인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스포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 스포츠 인권사업'을 운영한다.

울산시체육회는 '인권이 먼저, 존중받는 체육인'이라는 주제로 올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시 체육회 사무처 임직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및 지도자 등 13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스포츠 인권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시체육회는 동구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와 함께 사무처 임·직원, 시청 및 시 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11개 팀의 선수, 지도자를 소규모 그룹별로 묶어 분기마다 스포츠 인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및 지도자 전원을 대상으로 인권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연간 보고서를 작성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인권교육이 대한체육회의 예산과 프로그램에 의존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 보조금 800만원을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 실시된다.

29일 오전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사무처 직원과 직장운동경기부 지도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포츠 인권 교육에서는 김혜란 동구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장이 강사로 나서 '스포츠, 인권과 만나다'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 김혜란 소장은 "체육계의 그릇된 관행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폭력에 허용적인 문화, 승리지상주의 등 구조적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적, 메달, 실적보다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육계의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광역시체육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인권친화적 스포츠문화 조성을 위해 '울산광역시체육회스포츠인권보호규정'을 마련하고, 성폭력·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내용으로 하는 스포츠인권교육을 총 15회 실시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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