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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를 한 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잇따라 부산과 울산을 찾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원래 지는 쪽이 오로지 네거티브에만 매달린다"면서 "현명하신 부산시민께서 더불어민주당이 왜 저러는 지 잘 아실 걸로 판단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는 오거돈 성추행의 오명을 은폐하고자 재판 일정까지도 선거 뒤로 미루는 꼼수 자행했다"며 "선거 본질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계실 거라고 본다"며 이번 선거가 전임 시장의 성 비위로 인해 발생한 점을 분명히 밝혔다.

울산시장을 역임했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도 이날 박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3년 전 공작선거, 관권선거가 살아난 것을 보인다"고 민주당을 질책하며 "능력있는 후보, 실력있는 후보, 박형준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더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에게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있다 이런 각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상식과 합의, 정의가 통하지 않는 이 정권을 한 번 제대로 심판해 달라는 국민들의 어마어마한 명령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31일에는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후보과 박기홍 울주군의원 후보에 대한 첫 지원사격에도 나선다. 그는 울산 수암시장에서 서 후보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7일 울산을 방문해 두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선 바 있다.

불교신자인 주 원내대표는 수암시장부터 정토사까지 차량 유세로 이동한 뒤 서 후보와 함께 주지 덕진스님을 예방한다. 박 후보의 지원유세에서도 울주군 구영 중심상가를 시작으로 백양사로 이동해 주지 산옹스님을 예방하기로 했다.

한편 내달 2일에는 중앙당 지원 차원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의 울산 지원유세 일정도 잡혔다. 방송기자 출신인 김 대변인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민심의 현장속에 뛰어 든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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