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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월 울산수출이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에 힘입어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무협 울산지역본부의 2021년 2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50억 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고, 석유화학제품이 포장재, 가전 등 비대면 제품 수요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회복으로 플러스 지속 등의 요인으로 울산 전체 수출이 5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 국면에 접어들며 국제유가 및 수출단가가 지난해 3월 폭락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글로벌 수요는 아직 더딘 회복세를 이어가며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한 8억 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21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으나 감소폭은 개선됐다.

석유화학제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포장재, 가전 등 합성수지와 의료용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해 수출단가 상승,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33.4% 증가한 7억 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북미, 유럽 등으로 단가가 높은 SUV 및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러시아,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 기저효과 등으로 전체 수출이 49.5% 급증한 13억 5,700만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부품은 북미, 유럽 등 시장에서의 수요는 호조였으나,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 부진, 전년 동월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로 9.3% 감소한 2억 3,200만달러에 그쳤다.

선박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었던 선박의 인도가 재개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4% 증가한 5억 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2월 울산의 대미·대중·대일 수출이 대체적으로 확대됐다.  

2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9.5% 증가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울산은 5개월 만에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로 부상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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