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덕분에 울산지역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덕분에 기업들의 향후 체감경기도 훈풍이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의 울산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2019년 7월(11.8%)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13.2%), 기타 운송장비(-24.8%)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65.8%), 고무 및 플라스틱(7.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39.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1.8%) 등은 늘었으나, 석유정제(-27.5%), 기타 운송장비(-24.5%)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5.1%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16.9%), 1차금속(-5.6%) 등은 줄었으나, 석유정제(42.0%), 자동차(19.3%)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다. 전월대비(계절변동조정지수)로는 생산 1.1%, 출하 0.2%, 재고 3.4% 각각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동향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일년전보다 14.3% 확대됐다. 백화점(27.4%), 대형마트(4.3%) 모두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건설수주액은 55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1.6%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공기업에서 늘었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59.8%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기계·장치에서 늘었으나 부동산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92.7% 축소됐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조사한 2021년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에서 4월 업황 전망은 92로 9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 기업체감 경기 전망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 기자명 김미영 기자
- 입력 2021.03.31 20:09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