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체육회 산하 회원 종목 단체장들이 새로 선임됐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울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생활을 지원해야 함으로 각 단체장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울산 체육의 발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이들을 만나보자.

김화영 제22대 울산시 태권도협회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울산 태권도의 명예를 떠올리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화영 제22대 울산시 태권도협회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울산 태권도의 명예를 떠올리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과거 울산 태권도의 명예를 떠올리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화영 제22대 울산시 태권도협회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화합·도약·희망을 키워드로 체육인들의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힘들고 어려운 여건과 상황에 처해 있다. 어게인(AGAIN) 울산시 태권도협회라는 슬로건으로 다시 한번 울산의 태권도와 체육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재 태권도협회 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시 태권도협회 부회장 겸 전무이사도 역임해오는 등 태권도 분야에서 오랜기간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1982년 공군대표 선수생활을 하면서 전국체육대회·각종 전국대회에서 다수 입상경력을 갖고 있고, 지난 2011년 경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여자부 감독을 맡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종합우승을 이끌어 냈다. 2012년에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총감독(메달 순위) 종합우승을,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도자로 훌륭한 역량을 갖춘 사람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작성한 태권도 간판스타 김재경 선수, 아시안게임 2연패를 기록한 이다빈 선수 등을 배출했다.

김 회장은 "30대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휼륭한 태권도인을 키워 내자라는 큰 목표를 가지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을 비롯해 태권도 분야에서 실무, 행정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해왔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태권도협회장으로서 능률적인 행정업무와 꿈나무 육성 및 도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에 있는 생활체육 태권도장은 남구 58곳, 중구 40곳, 동구 32곳, 울주군 51곳, 북구 52곳 등이 있다. 또 초·중·고에는 10여개의 태권도 선수단이 존재해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등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현재 울산에는 대학 실업팀이 존재 하지 않아 지역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학 실업팀 창단'을 주요 당면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울산은 전국대회 종합우승의 전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적의 중, 고등학교 팀이 있지만 전국 17개 시, 도중 유일하게 대학 실업팀이 없는 상황이다"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역 내 태권도학과 대학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선 대학 실업팀 창단은 꼭 필요하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시청, 시체육회, 시교육청과 지속적인 논의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5개 구, 군 협회와 4개 연맹과의 긴밀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위기 극복 및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과제와 목표를 선정할 것이다"면서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조기 우수선수 발굴과 2022년 울산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태권도 종목 종합우승을 목표로 선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혁신을 위해 대한태권도협회와 긴밀한 공조 체재로 홍보 및 도장 지원 사업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