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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여당 선거대책위원장(이낙연 전 대표)께서 부동산 정책이 여당의 실패라고 자인하고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왜 정부가 솔직하게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선거 앞두고 그저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행위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 김상조 전 정책실장,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사례를 들어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총괄한다는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를 갖고서 스스로 위법을 자행한 사태가 벌어졌고, 임대차 3법을 발의했다는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재산 공개 대상을 전 공직자로 확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해서 제시해야지, 모든 공무원을 마치 부동산 투기 범죄자처럼 다루는, 어리석은 짓은 삼가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 김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도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선거 실시된 건 지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에 의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그런데 '이번 선거 왜 하냐'는 질문이 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이라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헌법에 규정된 독립적 기관이다. 이런 기관이 선거법 해석, 선거 독려 해석에 편파적으로 해석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 선관위는 본래 임무에 돌아가 중립성을 기울이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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