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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3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3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파와 양파 등 농수산물 가격의 오름폭이 2배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64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 상승했다. 그동안 0%대에 머물던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 1%대로 오른 뒤 2개월 연속 1%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8.2% 올랐다. 

특히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 등으로 13.7%라는 두 자릿수 상승세로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파(259.1%), 양파(63.8%), 고구마(52.3%), 국산 쇠고기(11.2%) 등이 많이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0.9% 오르며 지난해 3월(1.2%)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1.1% 오른 영향이 컸다. 휘발유가 1.4% 오른 반면, 전기 수도 가스 5.8% 내렸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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