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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21주년 백서'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21주년 백서'

"문화운동이라는 게, 예전엔 사실 없었거든요. 일제 강점 시기를 지나서 해방 이후에 문화는 있되, 예술은 있되, 문화예술운동은 사라진 빈공간이 되는데, 80년대 이후부터 서서히 강력하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한편으로 지난 문화운동을 다시 복원하기 시작하고, 한편으로는 새롭게 창작을 시작한거죠."(3대 울산민예총 지회장 '곽영화'의 말 중에서)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의 지난 20여 년간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21주년 백서가 나왔다.

 이 책에는 울산민예총 전직 대표 이노형(1~2대 지회장), 곽영화(3대 지회장), 이태웅(4대 지회장), 이강민(6~7대 이사장)이 울산민예총의 창립과정과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펼친 토론 발췌문 등이 수록됐다. 

 이노형 1~2대 지회장은 "울산민예총 창립과정 시점을 다음처럼 구체화 할 수 있다. 준비위 구성 시점은 1999년 9월 21일이고, 창립 시점은 1999년 12월이다. 창립과정은 문학분과의 창간호 문집 '맥'의 문학분과 초대위원장이자 현대중공업 편집실장인 이재관 위원장이 쓴 여는 글에 명기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백서에는 울산민예총의 제언으로 수록한 '울산문화정책 이슈: 울산광역시 문화관련 조례에 대한 검토'를 비롯해 울산 민족예술제 '도깨비 난장'의 기록 등이 담겼다. 

 또 울산민예총 현황으로 '아트스페이스 민'과 울산문화예술인권익보호센터를 소개하고 울산민예총 위원회별 약사도 실었다. 


 박경열 이사장은 "울산민예총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 이런 성장들은 각각 그 시기를 풍미했던 분들의 땀들이 모여서 이룩된 것이라는 것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 회원들의 예술에 대한 애착과 감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쌓아온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백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제작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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