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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동구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당초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해양관광사업 관련 예산이 통과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제1회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 2,913억보다 260억원 증가한 3,173억원이다. 
 
일반회계는 251억원 증가한 3,141억원, 특별회계는 9억원 증가한 32억원이다. 
 
동구는 이번 추경에 △방어진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7억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경관조명설치비 5억원 △슬도수산물체험장(슬도피아) 조성비 3억 9,000만원 △남진항 물놀이장 운영 1억원 등 코로나19 종식 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주요 현안 마무리 사업에 우선 투자해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편성했다. 
 
특히 슬도수산생물체험장 조성비와 남진항 물놀이장 운영비는 지난해 동구의회가 삭감한 당초예산안에 포함돼 있다. 당시 정천석 동구청장은 “주요사업과 국·시비 확보사업이 전면 삭감되면서 각종 경제회복 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삭감된 사업들을 보면 체험 관광 사업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고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의회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추경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슬도수산생물체험장과 남진항물놀이장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이번 추경에서 물 건너가면 올해 운영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동구지역 주민들의 슬도수산생물체험장 운영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슬도수산생물체험장은 동구가 주민생활과 밀접하고 주민 수혜도가 높은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 편성을 하기 위해 지난 1월~2월 시행한 '주민생활밀착형 주민제안 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서 종합검토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됐다. 
 
아울러 동구는 코로나19 종식 후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 회복 및 동구 맞춤형 공공일자리 제공,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의 고용유지 지원, 주민생활 밀착형 주민제안 사업 반영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 
 
△울산시와 함께 지원한 울산형 긴급재난지원금 46억원 △동구 맞춤형 공공일자리 등 일자리 제공에 16억원 △중소기업 및 소상송인 고용유지 지원금 4억원 △외식업소 입식좌석 개선사업 8,000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인건비 1억 4,000만원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제198회 동구의회 임시회의 심사를 거쳐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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