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구 소금포역사관 조감도. 북구 제공
북구 소금포역사관 조감도. 북구 제공

과거 소금을 생산하며 황금기를 누렸던 울산 북구 염포·양정지역에 건립 중인 소금포역사관 내 전시물이 들어선다. 

5일 북구에 따르면 염포양정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금포역사관 내 전시물 설치공사가 이달 시작된다. 

북구는 최근 열린 소금포역사관 콘텐츠 개발과 전시물 제작 설치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전시관 내 콘텐츠 및 전시물을 확정했다. 

염포시장 인근 염포동 193 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553.52㎡ 규모로 건립 중인 소금포역사관은 삼포개항지로 무역과 교류의 거점이었던 염포의 역사와 울산의 소금에 대해 배워보는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층마다 메인 콘셉트를 부여해 전시내용을 달리했다. 

1층은 '울산 푸른바다의 추억' 콘셉트로, 삼각주가 발달해 최적의 소금단지였던 울산의 소금에 대해 알아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과거 염포 염전 지도와 사진을 비롯해 염포에서 나는 소금에 대해 설명하는 전시물이 설치된다. 

2층은 '외교의 축, 역사적 기록' '잊혀진 소금포의 기억' 등 5개 콘셉트로 소금밭이 많아 염포라 불린 소금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염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한다. 삼포개항과 염포왜란 등을 설명하는 전시물과 소금포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콘텐츠, 공업단지로 변모한 소금포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또 소금배 모형을 설치해 소금배가 소금을 싣고 나르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LED 조명을 활용해 소금 결정이 빛 속에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 포토존도 만든다. 

3층은 '빛나는 소금창고' 콘셉트로 소금포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전 모습과 세계 소금에 대한 자료를 담은 디지털 액자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밖에 지역 주민들이 회의실 등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이용시설도 구성할 예정이다. 

북구는 오는 6월까지 전시물 설치 등을 포함한 건립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개관할 계획이다.  김가람기자 kanye218@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