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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6일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7개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대상작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 스틸컷.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6일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7개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대상작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 스틸컷.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영예의 대상은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의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이 차지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배창호)는 올해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포함해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심사위원 특별상', 넷팩상 부문 '청소년심사단 특별상' '넷팩상' 등 총 7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작품상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영화 '등짐 아래의 자유'로 대상을 받은 파볼 바라바스 감독의 '에베레스트-험난한 길'이 수상했다.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2020년 켄달산악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아담 브라운 감독의 '폭풍 속으로'가 차지했으며, 자연과 사람 작품상은 선댄스와 캐나다 지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제니퍼 애보트 감독의 '슬픔과 극복의 태피스트리'에 돌아갔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국제경쟁 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한국 작품인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국제경쟁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않았으나 작품의 영화적 성과를 지지하고 싶은 작품에 부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이 포함됐다. 특별언급 작품은 뜻밖의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마르친 폴라르 감독의 '동굴 속으로'다.

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진흥을 위해 2018년 도입한 넷팩상(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은 마니제 헤크맛 감독의 '반다르 밴드'가 차지했으며, 천상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에는 라힘 자비히 감독의 '성스러운 양식'이 선정됐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올해 국제 경쟁 부문에서는 총 18개국 30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저마다의 주제의식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고 모험과 도전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들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하며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며 "작품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다음 세대에도 이어져야 할 자연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총평했다.

한편 지난 2일 개막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상영을 선보이고,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마련된 자동차극장, 헤드셋극장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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